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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 FAQ

질문 교회에서 상담을 하는 이유는?

Q

기독교에는 예수님의 복음이 있는데, 굳이 교회에서 상담을 하는 이유는 무엇입니까? 상담을 해도 치료가 안 된다고 하는데요. 순수하게 말씀과 믿음만 붙잡고 나아가면 치료가 되지 않나요?

답변 하나님께로 이끄는 통로 역할

A

성도님께서 말씀하신 것처럼 하나님의 말씀과 믿음만을 붙잡고 성령님과 교제하며 사는 것이 우리 기독교인들이 가져야 할 진정한 모습입니다. 이러한 신앙생활 속에서 하나님의 치료의 역사가 나타납니다. 상담을 하는 것은 남을 치료하기 위해 하는 것은 아닙니다. 상담자는 상담을 하러온 사람이 성령님을 만날 수 있는 길을 인도할 뿐입니다. 치료는 물론 상담 가운데 성령께서 하시는 사역입니다. 그래서 목회상담학 교수 찰스 V. 거킨은 자신의 저서 ‘살아있는 인간문서’에서 성령님께서만 활동하시는 곳을 ‘삶의 중간지대’라고 표현했습니다. 상담자는 다만 ‘거울’의 역할을 합니다. 그 ‘거울’은 언제나 성령님과 동행하며, 상담하러 온 사람의 마음과 생각을 그대로 비춰주는 역할을 합니다. 그러나 그 ‘거울’은 따뜻한 감성과 이성이 있어서 상담하러 온 사람들로 하여금 자기 자신을 있는 그대로 보게 하고(상담에서는 직면이라고 합니다), 힘들지 않게 따뜻하게 감싸 안아 평안을 줍니다. 삶의 어려움과 위기를 만나 비합리적인, 부정적인 그리고 왜곡된 생각을 하여 심적으로 고립되고 있는 성도는 하나님의 말씀을 그대로 받아들일 수 없고, 삶 속에서 역사하시는 하나님을 만나기가 어렵습니다. 삶의 어려움과 위기에 있는 성도가 상담자에게 찾아 왔을 때, 상담자는 ‘거울’의 역할을 하여 그 성도가 자신의 모습을 있는 그대로 보고 합리적이고, 긍정적인 생각으로 바꾸도록 도와 하나님께 나아가도록 인도하는 것입니다. 다시 말씀드리면, 기독교 상담자는 ‘마음의 절망과 소외’로 ‘심리적 고아’가 된 성도님을 ‘깊은 사랑과 관심’을 가지고 고통의 자리에 함께하여 약해져 있는 ‘영적시력’을 성령님 안에서 회복하고 성장하도록 돕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