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저는 기독교 가정에서 자라났으며 현재 성가대에서 봉사하고 있는 32세의 자매입니다. 신앙과 비전이 같은 배우자를 놓고 기도해 왔지만 응답이 없습니다. 결혼이 늦어져서 어떻게 해야 할지 마음이 답답합니다.

A

많은 사람들이 자매님과 같이 하나님께 기도드리다가 그 기도가 응답되지 않을 때에 “왜 하나님께서 내 기도에 응답하지 않으시는가?”라고 묻습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원하는 모든 것을 그분의 뜻에 합당할 때는 그대로 응답하시기도 하지만 합당치 않을 때는 응답을 미루거나 바꾸어주시는 경우도 있습니다. 자매님의 경우 결혼 배우자를 위해 기도하신다면 먼저 자신의 뜻을 비우고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여 따르기를 기도해야 할 것입니다. 혹시라도 나의 신앙의 틀로 상대방을 재고 있지는 않았는지, 형제 안에 잠재되어 있는 영적인 가능성을 보기보다는 현재 비쳐지는 겉모습이나 지나친 조건을 배우자상으로 세워놓지는 않았는지 마음의 중심을 살펴보아야 합니다. 많은 이들이 자신이 원하는 배우자를 만나기 위해 기도하지만 정작 하나님의 뜻에 맞는 배우자보다는 자신이 원하는 배우자의 조건을 놓고 기도합니다. 그러다가 결혼 적령기를 넘겨 초조해 하고 한편으로는 부모님의 근심이 되는 것을 종종 보게 됩니다. 결혼은 이미 완전하게 준비된 사람을 구하는 것이 아니라 그 만남 속에서 자기가 양보하며 희생하고 섬길 수 있는 사랑의 사람을 구해야 합니다. 또한 영의 눈을 열어 형제 안에 숨겨져 있는 진정한 가능성을 보아야 합니다. 진정한 행복은 이상적인 사람을 만나는 것이 아니라 부족한 사람들이 만나서 예수님의 은혜로 새롭게 변화되어 서로 섬기는 삶 속에서 오는 것이라 생각됩니다. 하나님은 자매님이 기도하는 배우자를 준비해 놓고 계십니다. 기도하기를 쉬지 마시고 하나님이 준비해 놓으신 배우자를 찾기위해 노력하시기 바랍니다. 반드시 하나님께서 예비하신 믿음의 배우자를 만나리라 믿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