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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 FAQ

질문 경쟁심 강한 아이

Q

초등학교 3학년에 다니는 남자아이가 다른 아이와의 경쟁에서 지는 것을 참지 못합니다. 처음에는 모든 것을 알아서 잘 해내는 것을 기특하게 여겼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단순한 게임에도 지면 화를 내고 견디지 못하는 태도를 보이고 있습니다. 어떻게 해야 좋을까요?

답변 부모자세가 점검 우선돼야 합니다.

A

아이가 제 스스로 공부도 열심히 하고 모든 일에 적극적인 것은 분명 칭찬해 주어야 할 것입니다. 그러나 정도를 지나쳐 뭐든지 남보다 잘해야 한다는 강박관념을 가지고 있다면, 이는 고려해 보아야 할 문제라 생각됩니다. 혹시 엄마가 은연중에 아이가 1등을 하도록 부추기지 않았나 생각해 보셨으면 합니다. 엄마 스스로 아이가 노력을 기울이는 과정을 격려하기보다 ‘1등’ 이라는 결과에 비중을 두고 1등을 강조하지 않았는지, 또는 아이의 100점짜리 시험지를 받아들고 사람들 앞에서 아이 자랑을 하지는 않았는지 생각해 보세요. 이 모든 것이 아이에게 ‘1등 강박증’을 갖게 하는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아이 스스로 1등 강박증을 갖기는 힘듭니다. 어떤 동기가 부여되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어린 시절의 1등 보다 더 중요한 것은 성인이 되어 자기 삶을 꾸려 가게 되었을 때의 만족감입니다. 인생의 1등을 만들기 위해서는 어릴 때 1등으로 튀기보다 오히려 적정한 선에서 적당히 잘해 나가는 평범함이 더 좋습니다. 등수에 대한 강박 관념이 없다면 그만큼 주변을 여유 있게 돌아보게 되고, 그 안에서 많은 생각을 통해 인생을 개척할 혜안을 얻게 되기 때문입니다. 또한 경쟁에서 오는 스트레스는 아이가 어릴수록 위험합니다. 1등을 해야 한다는 강박 관념 때문에 실패를 두려워하게 되고, 그것이 장애로 남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아이가 1등을 고집한다면 칭찬을 자제하세요. 그리고 ‘못해도 괜찮아. 그리고 1등 자리를 지키는 것이 얼마나 피곤한지 아니?’ 라며 아이를 1등 강박증으로부터 해방시켜 주셨으면 합니다. 상담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