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저희는 24개월된 아이 때문에 식사 때마다 전쟁입니다. 겨우 밥 한 숟가락 입에 넣어줘도 씹지도 삼키지도 않고 물고만 있습니다. 속상해서 마구 때린 적도 있습니다. 안 먹이자니 영양부족이 될 것 같고 먹이자니 속이 터지고 어쩌면 좋을까요?  

A

아이가 밥 먹기를 싫어하면 엄마는 속이탑니다. 하루종일 밥그릇을 들고 아이 뒤를 졸졸 쫓아다니면서 소리도 지르고 달래다보면 지치게 됩니다. 먹는 것에 관심이 덜한 아이들도 있고 식탐이 많은 아이들도 있습니다. 먹는 욕구에 대한 개인차가 있기 때문입니다. 하루아침에 밥 잘 먹는 아이로 만드는 비법은 없습니다. 엄마 스스로 여유를 가지고 아이가 좋아하는 음식부터 시작해서 서서히 습관을 들여가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지도방법* 1. 밥을 억지로 먹이려 하지 마십시오. 억지로 먹이다보면 아이는 엄마를 위해서 먹는다는 생각을 가질 수 있습니다. 밥은 배가 고파서 먹는다는 인식을 심어주는 것이 필요합니다. 2. 식사시간이 되면 식구들이 모두 자리에 앉아 즐겁게 식사하는 분위기를 만듭니다. 이로써 아이가 밥은 식사시간에 함께 먹는다는 습관 들일 수 있도록 합니다. 아이가 밥을 먹는 걸로 30분 이상 실랑이를 한다면, “지금은 먹고 싶지 않은가 보구나, 그럼 치워야겠다”라고 말하고 밥그릇을 과감히 치웁니다. 사정 해가며 먹이는 것은 좋지 않은 습관만 강화시킵니다. 3. 아이가 싫어하는 음식을 억지로 먹이려 하지 마십시오. 조리법이나 그릇에 담는 법을 다양하게 변화시켜 아이의 호기심을 자극해주는 것도 한 방법입니다. 4. 간식을 되도록이면 줄이세요. 간식은 많이 먹으면서 밥은 안 먹는 아이라면 간식을 과감히 줄입니다. 5. 아이가 한번에 먹을 수 있는 양만큼만 줍니다. 처음부터 너무 많은 양을 담아주면 아이는 먹기도 전에 질려버릴 수 있습니다. 그래야 아이도 자기한테 주어진 것을 다 먹었다는 느낌을 가질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