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문 | 사소한 문제로 자주 다투는 부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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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한 살 연하의 남편과 성격 차이로 사소한 일에도 자주 다툽니다. 때로는 저도 욱하는 성질에 남편을 함부로 대할 때가 있습니다. 화를 낼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 화를 내는 것은 뭐라 할 수 없겠지만 객관적으로 볼 때 작은 일에도 신경질을 내고 화를 내는 것은 참기 힘듭니다. 어떻게 해야 좋을지 모르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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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변 | 빈번한 다툼이 감정의 골 만들기도 | ||
A 부부싸움의 원인을 살펴보면 부부간의 성격차이가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며 대개 사소한 문제로 싸우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결혼생활을 시작하면서 부부는 갈등을 통해 부부싸움은 당연한 것으로 여기되 서로를 이해하고 조정하는 것으로 삼아야 합니다. 남편과의 잦은 다툼으로 때로는 지치고 속상하시겠습니다. 신경질을 부리고 분노하는 남편의 모습을 볼 때는 남편에 대한 신뢰는 없고 걱정스런 마음이 더 크리라 생각됩니다. 어떤 면에서는 그러한 빈번한 다툼이 두 분 사이에 감정의 쌓인 골들이 깊거나 사소한 일로 오해가 자주 생긴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이런 경우 대부분 의사를 표현하는 과정에서 자신도 모르게 상대방을 자극하는 말이나 행동들이 나와서 감정이 폭발합니다. 내 딴에는 잘 표현한다고 하는 것이 그만 상대에 대한 무시나 경멸, 조롱 같은 것들이 무의식적으로 나오는 거죠. 또한 설사 그런 의도는 전혀 없었지만 상대방이 그렇게 느끼는 경우도 비일비재합니다. 이런 일은 현재의 결혼생활을 통해서 새롭게 생겨나기도 하지만 유아기에서 성인기에 이르기까지 성장과정을 통해 내면화된 감정들이 결혼 후에 드러나기도 합니다. 결혼생활을 하셨으니 상대방이 민감하게 반응할 수 있는 부분들을 익히 알고 계시리라 믿습니다. 의사를 표현하실 때 감정만을 앞세우지 마시고 이러한 부분들을 조심하시고 때로는 지난 삶에서 힘들었거나 제대로 해결되지 않은 감정의 문제들을 깊은 대화를 통해서 해결하시면 훨씬 더 건강한 결혼생활을 하실 수 있으리라 봅니다. <상담소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