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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 FAQ

질문 회피성 성격장애의 극복

Q

저는 30대 직장 여성입니다. 저는 대인관계에서 상대방이 실제로 상처를 주는 것이 아닌데도 작은 말 한마디에 상처를 받고 거절감을 느낍니다. 이럴 때면 ‘다른 사람들에게 나는 귀찮은 존재구나’라는 생각과 함께 무기력함 느껴 아무 것도 할 수가 없고, 이런 내 자신이 한심스럽고 너무 답답합니다.

답변 자신에 대한 객관적 인지 필요

A

모든 사람은 타인으로부터 안전감과 자기 가치감, 중요감을 받고 싶은 욕구가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 욕구가 채워지지 않으면 거절감을 느낍니다. 이런 면에서 거절감은 누구나 느낄 수 있는 감정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정도가 지나치거나 인지의 왜곡으로 인해 말의 의미나 상황, 사건을 잘못 해석하게 되어 거절감을 느끼게 되는 것은 신중하게 생각할 필요가 있습니다. 거절감, 우울감, 부적절감이 대표적인 특징인 회피성 성격장애는 자존감이 매우 낮아 대인관계에서 거부당할 것이라는 두려움이 커 대인관계를 피하거나 조심스러워하고, 자신에 대해 부정적인 자아상과 열등감을 가지고 있는 성격유형입니다. 이와 같은 성격유형을 형성하게 된 가장 큰 영향은 부모님의 양육 방식과 가정환경, 또래집단과의 관계 속에서 찾아볼 수 있습니다. 누구나 자라면서 부모의 거부를 경험할 수 있지만 회피성 성격장애의 경우 특히 부모의 거부 정도가 강하고 빈번하며, 과잉 보호를 한다거나 일관성이 없고 조건적인 사랑의 패턴을 보여줍니다. 어떤 경우 부모와 가족에게서 적극적인 지지와 적절한 양육을 받았어도 또래집단이나 학교 선생님과 같은 권위자에게 거부나 소외가 되면 이 또한 심각한 자기비하와 열등감을 낳게 됩니다. 성도님에게서도 회피성 성격장애의 특징을 어느 정도 엿볼 수 있으므로 먼저 자신의 문제를 자각하여 인정하며, 문제의 원인이 무엇인지 자신에게 미친 영향들을 살펴보는 것이 좋습니다. 거절감, 부적절감과 같은 부정적인 감정을 갖게 하는 부정적인 생각이 올바르고 합리적인 생각인지 따져보고 긍정적인 생각을 유지하도록 해야 합니다. 성격장애의 정도가 심한 경우 인지의 왜곡이 심하기 때문에 합리적인 생각이 무엇인지를 판단하기가 힘들 수 있으므로 전문상담가의 도움을 받을 필요도 있습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하나님이 보시는 눈으로 자신을 바라보는 것입니다. 나 자신을 있는 그대로 하나님의 귀한 자녀로 인정하고 사랑할 때 궁극적으로 성숙하고 성장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주님 안에서 참된 자유와 회복을 누릴 수 있기를 바랍니다. <상담소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