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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 FAQ

질문 등교 거부하는 아이

Q

중학생 딸아이가 학교를 안갑니다. 아이가 친구들에게 따돌림을 당한 뒤에 학교를 전혀 나가지 않고 있습니다. 전학을 하려해도 이사가면 두 달은 걸릴 것 같은데 결석을 이렇게 오래해도 전학이 되는 건지 걱정입니다. 먼저 번에는 억지로 학교를 보냈다가 가출까지 해서 이제 억지로도 보낼 수 없습니다. 다른 아이들이 학교에 있을 시간에 집에 있는 아이를 보면 너무나 속상합니다. 어떻게 지도해야 하나요?

답변 위로와 따뜻한 말로 용기와 격려를

A

딸이 친구들과 잘 어울리지 못하고 학교조차 안 가려고 해서 부모로서 참 속상하시겠어요. 핵가족 시대 자녀가 외동일 때, 현대의 아이들에게 종종 나타날 수 있는 현상들인데 먼저 무엇보다 딸아이의 마음을 헤아려주시면 좋겠습니다. 정작 따돌림당하는 딸아이는 어리지만 엄연한 한 인격체인데, 본인은 얼마나 소외감을 느낄지, 또 부모님께 야단 맞을 것이라는 두 가지 중압감에 얼마나 힘들까요? 아이들에게는 그 또래모임이 중요한데 아이는 놀 친구도 없고 외롭기 때문에 학교에 정말 가기 싫었을 거예요. 당연히 먼저 딸아이와 대화를 많이 나누시는 것이 필요합니다. 그런데 이때도 무조건 아이에게 어떻게 하라는 주입식이나 명령조로 한다면 아이가 마음 문을 잘 열지 않을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엄마가 생각하기에는 이렇게 저렇게 해야지 옳은 것 같은데 너는 어떻게 생각하니?’ 이런 식으로 물어보시기 바랍니다. 예를 들어 딸아이에게 ‘네가 무조건 나쁘다’아니면 ‘따돌리는 그 친구들이 나쁘다’는 등 성인의 관점에서 이야기하지 마시고 힘든 딸에게 먼저 용기부터 나게 해주시는게 좋겠지요. 위로와 따뜻한 말로 딸의 마음을 헤아려주세요. 나아가 딸과 밖에도 자주 나가면서 바깥세상과 더 친해질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좋을 듯 합니다. 명랑한 음악을 함께 듣는 것도 아이의 정서 전환에 도움이 됩니다. 그러면서 아이가 자발적으로 친구들이 있는 학교에 가고 싶어하는 방법을 유도하시기 바랍니다. 상담소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