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문 | 자녀의 거친 행동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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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저는 초등학교 6학년과 5학년 딸 연년생을 둔 주부입니다. 둘째는 착한데 맏딸은 사춘기여서 그런지 반항적인 행동을 합니다. 엄마를 싫어하고 동생을 마구 때리고 가족사진을 찢은 적도 있습니다. 남편은 술을 마시면 폭력을 행사하고 아이들에게는 관심도 없습니다. 가족의 생계를 거의 제가 꾸려가고 있는 형편이니 더욱 힘이 듭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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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변 | 딸이 원하는 사랑표현법을 택해야 | ||
A 문제 아이 뒤에는 문제 부모가 있다는 말이 있습니다. 딸의 문제 역시 딸의 문제로만 보아서는 안됩니다. 부모님과의 관계와 가족 구조안에서 딸의 문제를 이해해야 합니다. 성도님 가정의 경우에는 남편이 알코올 남용으로 가정의 역기능을 일으키는 역할을 하며, 맏딸은 가족의 문제를 떠안아 표출하는 문제아, 즉 희생양 역할을 합니다. 둘째딸은 역기능 가정과 부모님을 위해 책임감 있는 착한 아이 역할을 하고, 성도님 본인은 역기능을 주도하는 남편에게 의존되어 가정을 책임지는 역할을 합니다. 맏딸의 이상행동은 일차적으로는 아버지의 알코올로 인한 부정적인 영향일 수 있으며 더불어 부모님 두 분의 관계가 알코올과 구타, 폭언 등으로 원만하지 못한 것이 자녀에게 만성적인 정서 불안을 갖게 할 수 있습니다. 정서 불안은 대인관계나 적응 능력에도 영향을 미쳐 딸의 학교생활이나 친구관계에도 어려움을 줄 수 있습니다. 우선 성도님이 딸에게 보여주는 사랑과 관심이 딸이 원하는 방법으로 표현되었는지를 돌아보아야 합니다. 보통 사춘기 청소년들의 부모님에 대한 바람은 자기들의 이야기를 들어주고, 존중과 칭찬, 격려를 해주고 사랑한다는 말을 듣는 것입니다. 딸이 원하는 대로 해주었음에도 엄마를 싫어 한다면 딸이 아닌 성도님이 원하는 대로 사랑을 표현한 것은 아니였는지, 그리고 사춘기 청소년들은 언어에 민감하게 반응하므로 성도님의 언어가 남편과 같이 폭력적이지는 않았는지를 살펴보십시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