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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 FAQ

질문 성적고민이 자살충동으로

Q

올해 고3이 된 저희 아들은 학교와 학원에 다니는 것 외에는 일절 외출도 안하며 공부에만 전념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성적이 생각만큼 오르지 않는지 간혹 죽고 싶다는 말을 하곤 합니다. 주변에서 성적을 비관해 자살했다는 뉴스를 접할 때마다 우리 아들도 그럴까봐 심히 걱정 됩니다.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답변 ▶ 인내와 극기심 갖도록 도와야

A

현재 우리나라에서는 하루 평균 30명이 자살을 합니다. 이는 48분에 한 명 꼴로 자살하는 셈이며 매년 5%씩 증가하는 추세에 있습니다. 자살을 시도하는 가장 큰 요인은 가족갈등, 가정폭력, 대인관계, 성적 등 생활 스트레스였고, 다음으로는 진로문제, 사고, 질병 등 생활환경의 갑작스러운 변화였습니다. 자살을 기도한 적이 있는 청소년들은 ‘자살 직전 마지막으로 도움을 필요로 했지만 실제로 도와 주는 사람은 주변에 거의 없었다. 속내를 털어놓을 사람만 있었다면 자살까지 가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합니다. 고민을 호소할 통로가 없는 청소년들을 위해 상담 네트워크의 확산과 가족과 친구의 관심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자살의 한 원인이 되는 학교성적은 자아개념과 연관이 있습니다. 다시 말해서 학교성적이 좋은 학생들은 긍정적인 자아개념을 갖는 반면 그렇지 못한 경우에는 부정적인 자아개념을 갖는다는 것입니다. 부정적인 자아개념에는 성적저하로 인한 수치심, 분노, 절망감, 비난에 대한 두려움, 자포자기 심정 등을 들 수 있습니다. 이러한 부정적인 자아개념으로 인한 자살을 막기 위해서는 가정에서 아드님에게 과잉기대를 하지 말고, 대화를 많이 함으로써 과도한 보호와 무관심을 지양하고 인내심과 극기심을 길러주어야 합니다. 아드님을 세심한 관찰과 사랑으로 보살펴 주십시오. 신앙적으로는 잠언 4장 23절의 “무릇 지킬만한 것보다 더욱 네 마음을 지키라 생명의 근원이 이에서 남이니라” 는 말씀대로 입시에 대한 불안과 두려움에서 마음을 지키도록 권면해 주셨으면 합니다. 상담소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