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문 | 아이들 싸움 보다보면 화가 치밀어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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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8살과 6살 남자아이를 둔 가정주부입니다. 저희 집안은 두 아이의 다툼이 끊일 날이 없습니다. 아이들 싸움을 보게 되면 엄마인 저도 화가 머리 끝까지 나서 이성을 잃고 소리를 지르고 매를 들게 됩니다. 이럴 때면 제 자신이 한심스럽게 느껴집니다. 두 아이가 서로 위하며 함께 살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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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변 | 감독은 하되 끼어들지 말아야 | ||
A 부모가 둘째 아이를 낳아야겠다고 생각할 때는 큰 아이에게 인생의 동반자를 만들어 주겠다는 생각을 많이 하게 됩니다. 그런데 막상 아이가 둘이 되면 서로를 아껴주기 보다는 서로 다투고 질투하는 모습을 자주 봅니다. 이 때 부모는 ‘내 생각이 잘못되었나’하고 후회하기도 합니다. 형제 자매가 함께 크는 장점은 다른 사람과 한 가정에서 살아가는 것을 배우고 다른 사람과 나눌 줄 알고 돌볼 수 있게 된다는 것입니다. 자녀 개개인에 대한 부모의 느낌이 다르다는 것은 매우 자연스러운 것이므로 부모는 자녀들을 동등하게 대하지 못했다는 죄책감을 갖지 말아야 합니다. 물론 아이를 대하는 방식도 아이의 성격에 따라서 조금씩 변해야 하겠지요. 싸움을 통해 아이들은 자기 자신을 이해하고 의견의 차이를 조절할 줄 알고 갈등을 원만하게 해결하는 능력을 터득하게 됩니다. 문제는 자녀들이 서로 싸울 때 부모가 관여할 수 밖에 없다는 것입니다. 그 이유는 부모는 자녀들이 싸우는 것을 보면 옳고 그름을 판단하고 그 어느 한 쪽 편을 들어야 한다고 느끼기 때문입니다. 곧 아이들의 싸움은 부모를 끌어들여 삼각관계로 발전하게 되어 끝이 없는 시기심과 질투심 그리고 갈등을 불러옵니다. 자녀들이 다치지 않도록 감독하시되 싸움에는 끼어들지 마십시오. 그러면 아이들은 갈등을 해결하는 경험을 쌓게 되고 서로를 아낄 줄 알게 될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