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문 | 물건에 집착하는 아이 | ||
---|---|---|---|
Q 저희 딸은 이제 막 세 돌이 지났습니다. 워낙 어렸을 때부터 자기 수건을 분신처럼 가지고 다녔습니다. 요새는 들고 다니는 게 너무 많아졌습니다. 얼마 전 할머니가 사준 수저통과 엄마가 사준 빗을 절대로 손에서 놓으려고 하지 않습니다. 잘 때도 들고 자고 밥 먹을 때도 그거 들고 있느라고 밥을 제대로 못 먹습니다. 다른 놀이를 할 때도 들고 있느라 영 불편해 합니다. 다른 사람은 절대 손도 못 대게 합니다. 그리고 색깔도 파란색만 너무 좋아해서 파란색이 들어간 물건이라면 무조건 자기 것이라고 우기면서 아무도 손도 못 대게 합니다. 이렇다 보니 아이는 아이대로 불편하고 저는 저대로 아이가 짐을 한 보따리씩 들고 다녀야 하니까 정신이 없습니다. 혹시 심리적으로 무슨 문제가 있는 건 아닌지 걱정이 됩니다. |
|||
답변 | 정상발달 중 일시적 행동일 터 | ||
A 만 2∼3세의 아이들이라면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저마다 집착하는 물건들이 있기 마련입니다. 정상발달과정 중에서 엄마와의 심리적 분리를 경험하는 시기에 과도기적으로 물건에 애착을 보이기 때문입니다. 집착하는 행동 이외에 특별한 다른 문제(식사, 수면, 언어, 대인관계, 부모 자녀 관계 등)가 없다면 일시적인 행동이라고 생각하시고 크게 걱정하실 필요는 없을 것 같습니다. *지도방법* 그런 행동을 문제시하면서 아이를 야단치기보다는 그것을 이용해서 놀이화하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예를 들어, 아이가 좋아하는 숟가락을 이용해서 요리하기 놀이를 한다거나 작은 구술을 병에 떠 담는 놀이를 한다거나 하는 식으로 다양한 아이디어를 활용해 보십시오. 그러면서 집착을 보이는 물건을 자연스럽게 다른 사람과 공유하는 것도 시도할 수 있습니다. <상담소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