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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 FAQ

질문 자녀 키우며 편애 느껴

Q

연년생 남매를 키우는 엄마입니다. 두 아이를 두고 은연중에 자꾸만 비교를 합니다. 저도 모르게 누나에 비해 얌전하고 말도 잘 듣는 둘째에게 유독 정이 가서 죄책감이 듭니다. 어떻게 해야 할까요?

답변 죄책감 떨치고 여유 가져야

A

부모 역시 사람입니다. 아무리 내 뱃속으로 낳은 똑같은 자식이라 해도 사람인 이상 눈으로 볼 때 더 예쁘고 정이 가는 자식이 있는 것은 어찌 보면 당연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본능적인 편애 문제로 고민하는 엄마들에게 열 손가락 깨물어 안 아픈 손가락이 없다고 해도, 유독 아픈 손가락이 있는 법이라고 말해 주고 싶습니다. 우선 엄마 스스로 그런 자신을 솔직히 인정하고 죄책감을 떨쳐 내는 것이 중요합니다. 다시 말해서 본능적으로 편애하는 자식을 자신과 좀 더 마음이 맞는 아이로 인정해 버리라는 것입니다. 이렇게 마음으로 인정을 하게 되면 두 아이를 보다 객관적으로 보고 대할 수 있는 혜안과 부족해 보이는 아이의 단점을 어떻게 보완해 주어야 할지 살필 수 있는 여유가 생길 것입니다. 아이들을 키우다 보면 유독 정이 가는 아이가 있습니다. 이런 경우 다른 아이보다 정이 가는 아이에게 유독 신경을 많이 쓰고 각별한 정을 기울이게 됩니다. 그러나 이 때 아이를 대할 때 죄책감을 갖고 대하지 말고 오히려 관대하게 대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러한 죄책감으로 사랑이 덜 가는 아이에게 보상심리의 차원에서 잘해 주려는 것은 자녀 양육에 있어서 바람직하지 못합니다. 또한 언제나 보상심리로 자녀를 사랑할 수는 없는 노릇입니다. 오히려 편안한 마음으로 아이들을 대할 수 있도록 엄마 스스로 ‘엄마’ 라는 이름이 가진 강박증에서 벗어나 인간으로서의 본능을 인정하셨으면 합니다. 그럼 주님 안에서 늘 승리하시고 평안하십시오. <상담소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