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문 | 부모의 사춘기 자녀 지도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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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아이가 사춘기에 접어들면서 짜증과 신경질이 늘어나고, 부모의 말에 말대꾸나 반항을 합니다, 학업에 소홀하고 가족들보다 친구들과 어울리는 것을 더 좋아합니다. 부모로서 사춘기 자녀를 어떻게 지도하면 좋을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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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변 | 아이의 심정에 관심 기울여야 | ||
A 사춘기의 아이들은 뜻대로 하고 싶은 것들은 많지만 현실적으로 다 충족되지 않기 때문에 보통 이상의 스트레스를 받습니다. 그러면서도 현실을 인정하고 책임을 완수해야 하는 부담감을 가지고 있습니다. 부모가 이러한 것을 알고 충분히 인정해 주면 아이들의 분노는 줄어들 수 있습니다. 부모님들 중에는 자녀를 수시로 평가하고 충고하고 매사에 해결사 역할을 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러면 아이들은 부모와 거리를 두고 피하는데요. 이때 상담자 같은 부모는 아이가 겪는 다양한 감정을 친절하게 알아차리고 편안하게 대해주고 보살펴주는 역할을 합니다. 자녀들의 감정을 무시하고 가르치거나 통제만 하면 실패하기 쉽습니다. 또한 사춘기 자녀는 자율적으로 결정하고 싶어 합니다. 하지만 스스로 불완전하다는 것을 알고 부모의 도움을 필요로 합니다. 그러므로 부모는 아이보다 먼저 서둘러 판단하고 간섭이나 잔소리하지 않아도 됩니다. 아이가 비록 부족하고 성에 차지 않더라도 인내를 갖고 자신의 생각과 감정을 표현하고 자율적으로 결정하는 과정을 지켜보아야 합니다. 그러면 아이는 부모로부터 자신이 존중받고 있다고 느낍니다. 그리고 이러한 느낌은 아이의 자존감과 자기 확신에 아주 중요한 영양분이 됩니다. 아이들은 말로 표현하지 않아도 얼굴 표정, 말투, 억양, 몸짓 등으로 자신의 마음상태를 나타냅니다. 이때 답답해하며 비난이나 독촉하지 말고 아이들의 비(非)언어적인 표현을 알아차리고 아이의 심정에 관심을 두는 것이 좋습니다. 그러면 아이는 편안해지면서 쉽게 자신의 감정을 말로 표현합니다. 아이가 과격한 자기표현이나 주장, 요구를 할 때는 심정을 이해하고 친절하게 반응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그러나 심정적인 이해가 규칙을 어겨도 된다는 것은 아니라는 것을 알려줘야 합니다. 때로 지나친 허용보다는 제한과 통제가 아이의 자존심 보호에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