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문 | 낯가림하는 아이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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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이제 곧 유치원에 가야 하는 남자아이를 두고 있는 엄마입니다. 그런데 아이가 처음 보는 사람이면 낯을 심하게 가려 내 뒤에 숨습니다. 이럴 때마다 아이를 키우는 엄마로서 걱정이 됩니다. 어떻게 해야 아이의 낯가림을 고쳐줄 수 있을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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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변 | 세상과 교류할 기회 만들어줘야 | ||
A 아이가 어려서 낯을 가리는 것은 당연한 현상입니다. 그러나 유치원에 들어갈 나이가 되어서도 계속 그런 증상을 보인다면 평소 아이의 생활 패턴을 점검해 보시기 바랍니다. 아이가 낯선 사람을 이유 없이 두려워하는 것은 엄마의 태도에 기인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볼 수 있습니다. 엄마 스스로 평소 아이를 과잉보호하며 키우고 있지는 않는지, 직·간접적으로 바깥세상과의 접촉을 막고 있지는 않는지 생각해 보시고 만일 그렇다면 아이는 가족 외의 존재에 부담감을 가질 수 있습니다. 이 경우 하루아침에 아이의 태도가 달라지는 것은 아닙니다. 시간을 두고 천천히 적응시키는 인내심이 필요합니다. 만일 아이가 초등학교에 입학할 시기가 되어서도 이렇다 할 진전이 보이지 않는다면 1년 정도 진학을 미루고 아이의 정서 발달을 위해 보다 많은 것을 체험케 하는 것이 좋습니다. 1년 늦게 진학했다고 해서 아이의 인생 전반에 절대적인 영향을 주지는 않습니다. 아이를 다그치기에 앞서 아이가 바깥세상과 교류할 수 있도록 많은 기회를 만들어 주시기 바랍니다. 놀이공원, 박물관, 교회, 공원, 시장 등 사람이 많은 곳에 데려가거나 아이와 함께 여행을 간다거나 친구들과 어울려 놀 수 있는 시간을 많이 만들어 주세요. 만일 유치원이나 놀이방에 가는 것을 아이가 부담스러워한다면 억지로 보낼 필요는 없습니다. 아이가 사람과 교류할 수 있는 기회는 유치원이나 놀이방이 아닌 곳에서도 얼마든지 마련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상담소 제공 |